10월2일은 UN이 선정한 ‘노인의 날’이다. 우리나라는 경로효친 사상을 앙양하고,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켜온 노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1997년 제정한 이래 올해로 14년째를 맞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사회에서 소외되거나 경제적으로 불안한 삶을 영위하고 있는 노인들이 늘어나고, 자살로 내몰리는 노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민주당 양승조(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중 혼자 사는 노인이 전국 81만 2,495명(2005년 인구총조사)이고, 통계청의 장래 인구 추계자료(2007년)에 의하면 2010년에는 102만 1천명, 2013년에는 115만 9천명으로 전체 노인인구의 1/5이 혼자 생활하는 노인이 될 것으로 추계됐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자살로 인한 사망자수는 2009년 말 4,071명으로, 2007년 3,541명에 비해 15.0%나 증가한 것이며, 전체인구의 10.4%에 불과한 노인이 전체 자살자 중 차지하는 비중은 3배에 가깝다.

또한 노인인구 10만명당 자살율도 78.8명으로 전체인구 10만명당 자살율 31.6명의 2.5배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우리나라에서 최저생계만을 보장받으며 그야말로 살아가는 것이 고통스러운 노년을 보내는 노인이 얼마나 될까?

2010년 8월 현재 65세 이상 기초생활보호대상자 수는 39만 1,391명으로 2008년에 비해 9,341명이 늘어났고, 전체 수급자인 146만 8,795명의 27.0%를 차지한다.

우리 사회의 노인복지대책은 대한민국을 이끌어 온 어르신들에게 편안하고 행복한 노후를 제공해주지 못하고 있다.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희망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65세 이상 노인 현황을 살펴보면, 7만 7,075명이 일당 33,000원을 받으면서 희망근로에 참여하고 있었다.

근로능력이 있고, 일할 욕구가 있는 대상을 선발하지만, 편안한 노년을 보내고 싶은 어르신들에게는 사회 취약계층으로 분류되는 최저생계비 120%이하 대상자들이 받는 일당 33,000원은 거부할 수도, 포기할 수도 없는 ‘울며 겨자 먹기’인 셈이다. 결국 사회가 7만 7,075명의 어르신들을 근로의 현장으로 내몰고 있는 셈이다.

60세 이상 노인 중에서 우울증으로 진료를 받은 노인은 2005년에 13만 8,156명에서 매년 증가하여 2009년에는 19만 2,292명(2009년 말)이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 남성은 5만 6,250명이었고 여성이 13만 6,042명으로 여성이 전체 환자의 70.7%를 차지하고 있고 남성에 비해 2.4배 많이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Yakup.com / 2010.10.03